썬키스 패밀리 후기, 진경 박희순 연기변신

요즘들어 어둡고 무거운 영화를 많이 보다보니, 가벼운 영화 한편이 보고싶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VOD로 나온 한국영화 ‘썬키스 패밀리’라는 작품이 눈에 띄어 감상했는데요. 제가 좋아하는 배우인 진경이 주연으로 나온다길래 기대감을 갖고 감상했습니다. 진경은 카리스마있는 역할부터, 평범한 주부까지 어떤 역을 맡아도 기본이상의 연기력을 보여주는 좋은 배우죠.

 


썬키스 패밀리 후기, 진경 박희순 연기변신

 

 

영화 썬키스 패밀리 기본정보

‘썬키스 패밀리’는 2019년 3월 27일 개봉작입니다. 개봉한지 한달도 안되었는데 벌써 vod로 풀렸네요. 현재시간기준으로 극장에서 31,576명의 관객이 이 영화를 관람했습니다. 박희순과 진경이 주연을 맡았고, 황우슬혜, 씨스타 보라, 정상훈, 이고은, 장성범 등이 조연으로 나왔습니다. 러닝타임 105분.

 

감독은 여성감독 김지혜이며, 이번 영화가 상업영화 데뷔작입니다. 이 영화에 대해 “유쾌한 출산장려 영화” 라고 소개했네요.

 

 

영화 썬키스 패밀리 줄거리 

 

– 줄거리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약간의 내용 누설이 있을 수 있으며 중요한 결말 부분은 최대한 제외했습니다.

 

준호(박희순)와 유미(진경)는 결혼 20년차 부부입니다. 두 사람은 결혼한지 오래된 부부임에도 시간 장소를 가리지 않고 뜨거운 사랑표현을 아끼지 않는 커플인데요. 어느날 옆집에 미모의 여성 미희(황우슬혜)가 이사를 오게 됩니다. 준호의 고향후배 미희의 등장에 유미는 질투의 화신이 되고, 행복했던 준호와 유미 부부에게 위기가 찾아오게 됩니다.

감상기

 ‘썬키스 패밀리’는 행복했던 가정이 위기를 맞게 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들을 다룬 가벼운 코미디 가족영화입니다. 일상의 에피소드안에서 성에 대한 표현들도 등장하는데, 15세관람가 수위에 맞게 직접적인 묘사는 거의 없고 은유적으로 표현을 합니다.


직장맘 유미(진경). 학교 선생님으로 일과 집안일을 함께 하며 바쁘게 살아가는 주부. 남편의 뜨거운 사랑을 한 몸에 받으며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던 그녀에게 위기가 닥칩니다.

진경은 이 영화에서 아이 셋을 키우는 직장맘 역할을 맡아 자연스러운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믿고보는 배우답게 넘치거나 모자람없이 폐경기를 앞둔 엄마, 아내의 모습을 잘 표현했습니다.



아내만 보면 몸이 뜨거워지는 남편 준호(박희순). 기존에 보여주었던 무겁고 개성강한 역할과는 180도 다른 푼수데기 남편 역할을 맡아 코믹연기를 선보이는데, 작품의 완성도와는 별개로 박희순의 연기변신은 성공적인 모습입니다. 유미의 생일선물 그림을 그리기 위해 후배 미희의 집 화실을 들락거리다 유미에게 오해를 받게 되는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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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경주(보라). 아직 첫 생리를 하지 않아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씨스타 보라는 건강한 섹시, 화려함이 트레이드 마크인데 , 이 영화를 보는 내내 씨스타 보라가 맞나? 계속해서 의구심이 들 정도로 거의 꾸미지 않은 모습에 무겁고 차가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첫 생리가 없어서 여성으로써의 자신감이 떨어져 있고, 남자로부터 고백을 받아도 애써 피합니다.



아들 철원(장성범). 몸은 다 컸지만 남성으로써 신체적인 문제가 있어 이성과의 사랑에 늘 장애가 따르는 캐릭터입니다. 용기를 내서 약국에서 제품을 구매하는데..



사랑스러운 막내딸 진해(이고은). 영화 ‘썬키스 패밀리’ 가 섹시코미디 영화임에도 불편하거나 부담스럽지 않은 이유는 9살 꼬마 진해의 시선으로 풀어나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빠가 자꾸 옆집 아줌마 집에 가는걸 못마땅해 하던 진해는 가족을 지켜야 한다는 일념하에 성범이 약국에서 구입한 제품을 자고 있는 엄마, 아빠 얼굴에 뿌립니다. 엄마 아빠의 화해를 위해 가장 적극적이고 구체적으로 행동에 나서는 인물.

아역 이고은양. 얼굴도 너무 예쁘고, 연기도 천연덕스럽게 잘합니다. 앞으로 큰 배우로 성장할 듯 합니다.



모든 갈등의 시작 옆집 아줌마 미희(황우슬혜).

준호에게 별다른 흑심은 없지만, 약간 오해를 살만한 행동을 합니다. 황우슬혜는 과거 시트콤에도 출연한 바 있을 정도로 코믹연기에는 재능이 있는 배우인데, 이 작품에서는 코믹연기가 별로 많이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까페사장 양사장(정상훈). 음악하는 경주가 아르바이트하고 있는 까페의 사장인데, 경주를 짝사랑하는 캐릭터입니다. 이 작품에서정상훈이 가지고 있는 코믹연기재능을 100프로 발휘하진 못했지만, 순정남의 모습도 잘 어울리네요. 꼬마 진해의 눈높이에 맞춘 따뜻한 모습도 인상적이었구요.



난장판이 된 유미의 생일파티..

영화를 보면서 든 생각

1. 이고은 너무 예쁘고 연기도 잘한다. 강수연-김민정-김유정-김향기-이고은 명품아역계보를 이을 듯.

2. 박희순의 능글맞은 푼수데기 연기변신 괜찮다. 다음 작품도 기대함.

3. 진경은 딱 기대한만큼의 연기를 보여주었다. 다음엔 악역으로 만났으면 좋겠다.

4. 씨스타 보라 드라마 찍을때보다 연기 많이 늘었네.

5. 아무리 영화라지만, 부모 자식간의 대화라기엔 너무 대담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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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평점

영화 ‘썬키스 패밀리’는 가볍고 부담없이 볼만한 작품이긴 한데, 개인적으로 평가할때 이 작품은 편집이 산만하고, 스토리를 풀어나가는 방식이 어수선하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가족영화라는 큰 틀안에서 다양한 캐릭터들의 각자의 고민과 여러가지 주제를 담으려고 한 시도는 좋았으나, 전체적인 만듦새가 아쉬운 느낌입니다. 하지만 발랄하고 유쾌한 가족영화를 좋아하신다면 감상해봐도 나쁘지 않을 듯 하네요. 개인적인 평점은 7.5점을 주고 싶습니다.

 



이미지 출처: 네이버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