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을 좋아해서 온라인 게임을 즐기다보면, 게임속 세상도 하나의 작은 사회라고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서로 의견충돌로 싸우기도 하고, 함께 협력해서 더 높은 난이도에 도전하기도 하고 말이에요.
현실세계와 마찬가지로, 게임 안에서도 사기를 치는 유저들도 있고,어려운 사람을 도와주는 착한 유저들도 있구요. 반대로, 자기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유저들도 있죠.
온라인 게임도 결국 사람들이 모여서 하는 것이다보니, 별의 별 사람들이 다 있는거죠.
그러지 말자, 게임 속 여왕벌
그런데, 이 온라인 게임 이란게 남성 유저들 숫자가 여성 유저들 숫자보다는 월등히 많은 편이에요~제가 속해 있는 정공 에서도 공대 안에 여성 유저는 2명인데 남성 유저는 23명입니다.
이른바 남초집단 이라고 하죠.
그러다보니, 여성 유저들에게 호의적으로 대하는 남성 유저들이 많이 보이곤 하는데요. 남성이 여성 좋아하는게 뭐 잘못된 문제라고는 볼 수 없죠. 게임 안에서 흔치 않은 이성 유저를 만나게 되면 더 반가운 마음이 드는 것도 이해합니다. 그럴 수 있어요.
다만, 문제는 여기서 끝나면 괜찮은데,
대다수의 여성 유저들은 그냥 조용히 묵묵히 게임 하지만, 일부 못된 여성 유저들 중에서 [여왕벌]이라는 것이 존재합니다.
여성 유저임을 어필하고 그것으로 남성 유저들의 관심과 특별대우를 받게 되는 걸 즐기고, 그걸 본인의 이득으로 이용해 먹는데 타고난 부류의 여성 유저를 비하해서 [여왕벌]이라고 부르는 거죠.
반면, [여왕벌]을 위해 희생하고, 마음을 얻기 위해 노력하는 남성 유저를 [일벌]이라고 표현합니다.
이해가 가죠?
이런 여자들 게임 말고 직장에서도 사회에서도 꼭 있습니다. 본인은 인생 살아가기 편하겠지만 글쎄요. 그렇게 살고 싶을까요..
게임 속 여왕벌의 문제는 어떤게 있을까요?
게임 속 여왕벌 행태
여왕벌이라고 불리는 여성유저는 끊임없이 버스타는걸 좋아합니다.
(게임속에서 버스탄다는 의미는 레벨도 낮고 실력도 없는 유저가 고레벨 유저의 도움을 받아 높은 단계를 클리어하는 것을 말합니다. 현실에도 이런 여자들 꼭 있죠?)
노력하지 않아도, 음성채팅 마이크 켜고 앵앵거리는 목소리내면 일벌들이 알아서 다 해줍니다.
여왕벌은 본인이 실수해도 인정을 하지 않아요.
그냥 가만히 있으면, 알아서 주위의 일벌들이 여왕벌 실수 덮어주느라고 바쁘죠.
거기에 정신 똑바로 박힌 남성유저가 반발이라도 하면 일벌들이 나서서 함께 싸워주고요.
제가 즐기는 와우라는 게임에서 레이드라는게 있는데요. 수십명이 모여서 던전을 돌면서 클리어를 위해 힘을 합치는 컨텐츠입니다.
한사람의 실수로 공대원이 전멸을 하는 일도 벌어질 수 있기에, 어느정도 공략과 템렙이 필요한 컨텐츠죠.
그런데, 여기서도 여왕벌은 미숙한 공략으로 공대에 민폐를 끼치고, 어떻게든 잘 묻어갈 궁리만 합니다.
“전화받느라 바닥을 못봤어요~ 죄송…”
“저 거기 한번도 안가봤는데, 그냥 가서 123만 누르면 되요? “
“나 그 템 너무 먹고싶었는데 ㅠㅠㅠ 나 주면 안돼? ”
이런 손발이 오그라드는 대사를 쳐가면서 일벌들을 관리하는 거죠.
저도 여성 유저이긴 하지만, 저를 포함해서 대다수의 여성 유저들은 본인을 여성이라고 어필하지 않습니다.
여성 게이머에 대한 편견도 싫고, 스토커를 방불케 하는 일부 몰지각한 남성 유저의 추근거림도 절대로 싫거든요. 그래서 여성임을 밝히지 않고 조용히 게임 합니다.
공대 스케줄 때문에 공대안에 몇몇분들만 제 전화번호를 알고 있는 정도로 겜하고 있을 뿐이죠.그나마도 요즘은 카톡 단체톡으로 다 해결되기 때문에 공대장과 안부 통화 가끔 하는 거 말고는 실제로 통화할 일도 거의 없어요.
여성게이머가 남성게이머보다 실력이 덜할 것이라는 것도 편견입니다.
제가 아는 친구중에서는 본인이 공대장도 잡고,
왠만한 남성유저들 저리가라 할 정도의 컨트롤을 선보이는 유저도 있어요. 여성이건 남성이건 그냥 한 사람의 게이머일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굳이 성별을 나누어 다른 대우를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죠.
여성이건 남성이건, 바닥 못피하고, 공대원들에게 민폐를 끼치면 공대장한테 욕먹어야 합니다.
제가 즐기고 있는 와우라는 게임은 나이연령대가 좀 높은 게임이라, 일벌들은 많이 없는 편인데요.
그중에서도 일부 남성들이 문제에요. 여왕벌이 무개념짓을 하는데 그걸 좋다고 받아주니까 제2, 제3의 여왕벌들이 나오는 거에요.
레이드가서 힘들게 영혼의 힐로 살려놨는데, 일찌감치 죽고 홍홍거리는 여왕벌 애들 보면 같은 여자가 봐도 정말 꼴불견이에요.
일벌들의 충성심을 보면 대단합니다.
계정을 결제해주는 사람도 있고, 수시로 아이템 선물을 보내기도 하구요.
“제가 ~~이거 해주면 전화번호 줄래요?” 이러고 있는 일벌들을 보면 참 한심스럽기까지 합니다. 게임 안에서 친목질 하는 것도 헬인데, 친목질 안에 여왕벌까지 끼면 ㄷㄷ 그 집단은 헬게이트가 열리는 거죠~
그냥 게임은 게임으로 순수하게 즐깁시다.
게임 안에서 남자 여자가 왜 필요한가요? 이성은 현실에서 사귀면 되요.
현실에서 잘 나가는 여자는 게임 안에서 이쁜 척, 치명적인 척 애쓰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