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영화 여성 액션배우 계보 (임청하 외 7인)

영화를 광적으로 좋아하시는 아버지때문에 어릴적부터 보고 싶은 영화 원없이 보면서 자랐습니다. 제일 자주 봤던 비디오가 홍콩영화였는데요. 주윤발, 성룡, 장국영 등이 등장하는 영화들도 좋았지만 여성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액션물을 더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 있네요. 

홍콩영화를 잘 모르시는 분들이라도 양자경, 임청하 정도는 아실텐데요. 제 기억속에 남아있는 추억의 홍콩영화 여성 액션스타들을 한번 정리해볼까 합니다. 

추억의 홍콩영화 여성 액션스타 (가나다순)


나부락

나부락(신시아 로스록 Cynthia Ann Christine Rothrock) 1957~
출연작: 예스마담1,5,7,부귀열차,마비취,집법선봉,땡큐마담,묘탐쌍웅,사거대세,차이나여걸 1,2, 동방풍운,분노의 집행자1,2
174cm의 큰 키에 가라데 5년 연속 우승경력을 가진 액션 전문배우. 예스마담1편에 등장해 양자경 못지 않은 존재감을 발휘, 이후 부귀열차,마비취,땡큐마담 등의 작품에서 비중있는 주,조연으로 활약. 대부분 정의의 편에서 싸우는 선역으로 출연. 

잠시 공백기를 가진 뒤 2012년 복귀했지만 나이가 나이인지라 B급 액션영화에 간간히 출연중. 전성기 시절 나부락의 액션은 화려함 그 자체. 장신에서 나오는 시원시원한 발차기가 일품인 배우죠. 

니시와키 미치코

니시와키 미치코 (Michiko Nishiwaki) 1957~
출연작: 복성고조,양리칭의 예스마담,무적쾌차,도신-정전자,벽력보좌,호담녀아홍,철담풍운
당시로는 흔치 않았던 여성 보디빌더 배우로 80~90년대 홍콩영화에서 큰 활약을 한 바 있습니다. 국내 영화팬들에게는 복성고조에서 악역으로 등장해 호혜중을 제압하는 장면으로 많이 알려져 있죠. 사실 초등학교도 입학하기 전이라 이 분에 대한 기억은 가물가물하네요. 


대도유가리

대도유가리 (오시마 유카리 Cynthia Luster) 1963~
출연작: 부귀열차,호소매,용호방,천사행동,용지쟁패,칠소영웅,양문여장,폴리스마담5,무회행동,흑도영웅,프로젝트S,신용쟁호투,묘탐쌍교,홍콩 폴리스마담,폴리스 엔젤 마담
1980~90년대 이새봉과 함께 홍콩 B급 액션영화에서 종횡무진 활약했던 일본배우. 당시 비디오가게에 홍콩영화 빌리러 가면 이 언니 나온 작품들만 수십개. 다작의 여왕. 무술 유단자답게 파워있고 절도있는 액션연기를 선보임. 

중성적인 이미지 때문에 당시 친구들 사이에 "대도유가리는 사실 남자"라는 괴소문이 돌기도 했습니다. 지금같으면 인터넷으로 금방 확인할 수 있는 세상이지만 당시는 인터넷이 없던 시절이라 루머를 그대로 믿는 사람들도 참 많았죠. 이 분은 아리따운 여성분입니다. (진짜 남자 역할로 출연한 영화도 있다는 건 함정) 


양리칭

양리칭 (Cynthia Khan) 1968~
출연작: 예스마담5-중간인,노해위룡,국제경찰,양리칭의 예스마담:자웅대도,독고구검,직격증인,일도경성,노호광,포청천 칠협오의 
여성스럽고 예쁜 미모답지 않게 남자들도 소화하기 힘든 화려한 액션을 선보였던 배우. 양자경의 뒤를 이어 당시 <예스마담 시리즈> 의 히로인으로 활약. 마담 시리즈가 몰락한 뒤 양자경은 헐리웃으로 눈을 돌려 지금까지도 활발하게 활동중인데 반해 양리칭은 몇편의 영화 출연 후 자취를 감추었습니다. 

양자경

양자경 (Michelle Yeoh) 1962~
출연작: 와호장룡,예스마담,예스마담-황가사저,중화전사,동방삼협1,2,칠복성,태극권,007네버다이,성월동화,엽문 외전
미스 말레이시아 출신. 미모와 액션을 겸비한 배우. 유명한 예스마담 시리즈로 많은 인기를 얻은 뒤 태극권,폴리스스토리3등의 액션영화에서 두각을 나타냄. 정식으로 액션을 배우진 않았지만 발레로 다져진 운동신경으로 고난도의 액션을 대역없이 소화. 

헐리웃으로 눈을 돌려 동양인 배우로써는 두 번째로 007 본드걸로 출연. (첫번째는 1967년 007두번살다에 나왔던 일본배우 와카바야시 아키코,미에 하마) 이후 와호장룡,미이라3 등에 출연하며 현재까지도 활발히 활동중입니다. 

이새봉

이새봉(문리 Moon Lee) 1965~
출연작: 폴리스마담1,2,3,용혈미정,신용쟁호투,쌍도여걸,땡큐마담4,오복성,촉산,프로텍터,천사군단,칠복성,
대도유가리와 함께 수많은 B급 액션영화에 출연했던 배우. 어린 김혜수를 보는 듯한 깜찍한 미모에 야무진 액션연기로 많은 남성팬들에게 인기를 얻었던 배우죠. 

홍콩영화 붐을 타고 비디오 가게 한쪽 구석에는 이새봉의 작품들로 가득했습니다. 마담 시리즈 몰락 이후 이새봉은 이렇다할 활약을 하지 못했고 추억속의 이름으로만 남게 되었습니다. 

임청하

임청하 (Brigitte Lin) 1954~
출연작: 촉산,폴리스스토리,절대쌍교,동방불패1,2,신용문객잔,열혈천사,백발마녀전 1,2,녹정기2,동사서독,중경삼림
1973년 데뷔한 베테랑 연기자. 초반엔 청순미 넘치는 여성스러운 역할을 주로 해오다 1992년 30대 후반의 나이에 출연한 '동방불패'로 대박을 터트립니다. 이후 신용문객잔,백발마녀전,절대쌍교,녹정기2같은 무협물에서 큰 활약을 하지만 비슷비슷한 역할만 맡으며 이미지를 소비하고 있다는 느낌이 강했죠. 

1994년 중경삼림에서 금발 가발을 쓰고 나와 특유의 카리스마를 뽐냈던 임청하는 이 작품을 끝으로 영화계에서 은퇴합니다. 

호혜중

호혜중 (Sibelle Hu) 1958~
출연작: 복성고조,교두발위,땡큐마담1,2,3, 영웅무언,패왕화,패왕사갑,무림쌍걸,여도신,귀호,오복성2,용혈미정,방세옥,패도종횡,야망의 대륙,칠복성
예스마담과 함께 마담시리즈 양대산맥으로 인기를 끌었던 땡큐마담 주연 배우입니다. 동글동글 귀여운 외모와는 상반되는 터프한 액션연기로 많은 팬층을 확보했던 인기 배우였습니다. 주윤발과 함께 한국에 내한하기도 했구요. 임청하와 닮은 얼굴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죠. 


이상 제가 기억하는 홍콩영화 여성 액션스타들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왕성하게 활동중인 배우는 양자경밖엔 없네요. 한국의 김옥빈, 이시영도 액션에 재능이 있어 보이는데 멋진 작품도 많이 찍고 헐리웃에도 진출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이미지 출처: 다음 영화 , 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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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9)

  • 2019.10.31 00:35 신고

    몇몇 분들은 사진으로만 봐도 카리스마가 정말 멋지네요.
    홍콩이나 중국 배우들은 전혀 모르는데 이번에 홍콩 배우들에 대해서 조금 알게 되었네요. 종종 듣던 이름들이에요. 앞으로는 조금 알아 볼 수 있겠습니다 :)

    • 2019.11.01 16:52 신고

      아무래도 아주 오래전 배우들이라 관심이 없으신 분들은 잘 모르는 배우들일수도 있겠어요. ㅎㅎ

  • 2019.10.31 00:58 신고

    저도 홍콩영화 붐이 일어날 때
    성인이 되어 액션영화도 많이 봤지만
    주로 멜로를 봤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액션배우 얼굴들은 본적이 있어도
    이름들은 낯서네요~
    임청하의 동상불패와 백발마녀전은
    넘 잼있게 봐서 지금도 잊을수가 없어요~^^

    • 2019.11.01 16:56 신고

      저처럼 막 일부러 찾아보는 사람이 아니라면 아마 배우이름까지 외우긴 힘들거에요. ㅎㅎ 임청하의 무협물이 한때 우리나라를 강타했던 적이 있었죠. 전 개인적으로 호혜중을 더 응원했던터라 임청하를 살짝 미워했다죠 ㅎㅎㅎ

  • 2019.10.31 05:58 신고

    홍콩영화 여성 액션배우 계보 자료를 정리해주셧군요?
    임청하? 분 작품은 본 것 같은데요~ 그밖에는 양자경님 밖에는 잘 모르겠네요^^
    오늘도 공감가는 글 잘 읽고 꾹 누르고 갑니다.
    기분좋은 목욜 되세요-

    • 2019.11.01 16:59 신고

      아마 대부분 양자경과 임청하 정도만 기억하실거에요. 저야 뭐 워낙 영화를 좋아하다보니 일부터 찾아보면서 이름을 외웠지만 사실 세세하게 알긴 힘들죠 ㅎㅎ

  • 2019.10.31 07:01 신고

    오랫만에 보는 홍콩 액션 여배우들이네요..
    다 기억이 납니다.
    특히 양자경 영화는 거의 봤었습니다.

    • 2019.11.01 17:02 신고

      홍콩 액션물들을 좋아하신 분들이라면 아마 기억나실듯 싶어요. ㅎㅎ

  • 2019.10.31 08:05 신고

    이름이 친숙한 배우도 있지만
    처음 들어보는 배우도 있네요
    잘 보고 갑니다.. ^^

  • 2019.10.31 08:54 신고

    임청하와 양자경만 알고 있었는데....
    뭔가 기억이 날듯 말듯한 분들도 많으시네요.
    한창 코흘리던 시절. 홍콩영화가 최고였는데.. ㅋㅋ

    • 2019.11.01 17:07 신고

      워낙 그 두 분이 유명하고 그외 배우들은 홍콩영화 많이 안 보신 분들이라면 생소하게 다가올 수도 있을거에요. 저는 개인적으로 여성액션물을 상당히 좋아해서요 ㅎㅎ

  • 2019.10.31 21:12 신고

    추억의 홍콩영화를 깔끔하게 정리해주셨네요^^
    저도 어릴 때 무협영화 엄청 좋아했던 것 같은데, 임청하와 양자경밖에 아는 얼굴이 없네요.
    그러고보니 전 영화보다 중국드라마를 정말 좋아했던 것 같습니다.
    칠협오의, 판관포청천, 황제의딸 등에 엄청 심취했던 기억이 나네요.
    (지금 다시보면 오글거려서 못 볼 거 같아요 ㅋㅋ)
    남자 배우 액션과 다르게, 여자 배우 액션 보는 맛이 달라서 재밌는 것 같아요.
    소개해주신 영화 언제 한번 몰아보기 해야겠어요^^

    • 2019.11.01 17:13 신고

      중드도 재미있죠. 특유의 약간 오버스러운 대사와 행동들도 웃기고 중국 전통의상을 보는 재미도 있구요.

      여성액션도 남성액션 못지 않게 그만의 매력이 있는거 같아요. 더 아기자기한 느낌이랄까.. 제 취향에는 잘 맞더라구요. 그래서 어릴때부터 여성액션물을 자주 봤던 기억이 있네요.

  • 2019.11.01 02:47 신고

    이새봉 어렴풋이 기억나는 배우네요

  • 2019.11.01 11:10 신고

    양자경도 좋아했지만, 임청하 엄청 좋아했었어요.
    완전 팬이었지요. ^^
    카리스마가 너무 멋진 배우였어요. ㅎㅎ

    • 2019.11.01 17:15 신고

      맞아요. 특유의 카리스마가 대단했던 배우였죠 ㅎㅎ

  • 2019.11.14 13:59 신고

    양자경씨는 익숙한 이름이네요.

    • 2019.11.14 15:50 신고

      네 양자경이야 헐리웃에도 진출해서 워낙 유명한 배우죠. 홍콩 여배우들중 가장 성공한 케이스가 아닌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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