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하이팝콘 버터맛 후기, 전자렌지 팝콘

요즘들어 점점 더워지기 시작하고 몸에 기운도 빠지는 느낌이 들면서 어제는 일이고뭐고 만사가 귀찮아지더라구요.

집에서 맥주마시면서 영화나 봐야겠다 결심하고 퇴근하는 길에 동네 마트에 들렀습니다. 맥주엔 치킨이긴 한데, 요즘들어 하도 먹었더니 좀 질리는 느낌이라 내키지가 않더라구요. 라이트하게 먹을만한 게 뭐가 있을까 살펴보던 중 사조 로하이팝콘이 눈에 들어왔어요.

 

전자렌지에 3분정도 돌리면 따끈따끈 고소한 팝콘으로 변신하는 제품이죠. ‘그래 영화엔 팝콘이지’ 반가운 느낌이 들어 하나 집어왔어요. 예전에 맛있게 먹었던 기억도 있었구요.

로하이팝콘 버터맛 후기, 극장분위기 제대로


로하이팝콘 버터맛 후기, 전자렌지 팝콘

 

로하이팝콘도 버터맛,카라멜맛,오리지날,치즈맛,달콤한맛 등등 종류가 많더라구요. 잠시 3분정도 갈등하다가 버터맛으로 선택했어요. 2개들이 1박스에 2100원에 구매. 예전에 대형마트에서 샀을땐 2000원이 안넘었던 거 같은데, 동네마트니까 이해할 수 있는 가격.

 





왠지 버터향이 날 것 같은 디자인. 종이박스안에 로하이팝콘 2개가 담겨져 있어요. 미국산 옥수수를 사용했네요. 버터지 1.51%에 합성버터향이 살짝 가미된 제품이에요. 총 중량은 180g



뒷면에 보면 조리법과 주의사항이 적혀져 있어요. 주의해야 할 것은 딱 2가지에요. 팝콘 종이에 빨간 점이 위로가게끔 넣을 것. 그리고 시간 조절이죠.

 

700w 전자렌지 3분20~30초

1000w전자렌지 2분10~20초

이것만 지키면 됩니다.



요즘 나름 운동중이기 때문에 칼로리도 신경쓰여요. 포스팅 초반에 치킨이 질렸다고 썼지만, 사실 그건 거짓말이에요. 어떻게 맥주에 치킨이 질릴수가 있나요. ㅠㅠ 운동하면서 기름진 치킨 먹는다는게 양심에 찔려서 나름 가벼운 안주로 선택한게 이 팝콘이에요.

그런데..

1봉지(90g)기준 칼로리가 415kcal !!!

심지어, 포화지방이 1일권장량의 67%

후… 역시 맛있는 건 다 칼로리가 높아.

하지만, 이미 고른것 안먹을 제가 아니죠.





종이 박스를 여니까 비닐로 포장된 로하이팝콘이 2개가 나란히 자리잡고 있어요. 하나를 뜯으니 종이로 감싸져 있는 팝콘 발견.

  



펼쳐보니 납작하고 양도 얼마 안되는 느낌. 하지만 전자렌지 안에 들어갔다 나오면 엄청 풍성해진다는 걸 과거의 경험으로 이미 알고 있죠.



저기 보이는 가운데 빨간 점 부분이 위로 향하게 두고 전자렌지를 작동시켜야 해요. 우리집 전자렌지는 700w니까 3분 30초동안 돌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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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톡톡~ 팝콘 터지는 소리와 함께 고소한 버터향이 진동을 하네요. 매번 느끼지만 팝콘 터지는 소리는 정말 듣기 좋은 거 같아요.



3분30초가 지나고 꺼내보니 엄청나게 부풀어져 나온 로하이팝콘. 열기도 전에 이미 냄새로 합격.



잘 완성되었네요.



올 봄에 벌여놓은 일이 너무 많아서 제대로된 벚꽃구경 한번 못했어요. 이웃님들 블로그에서 사진 보는 걸로 대리만족하며 우울해 했었는데, 여기도 전자렌지 안에서 벚꽃들이 활짝 피었네요. ㅋㅋ



조리전에는 혼자 먹기에도 모자란거 아냐? 시큰둥했었는데 완성되고 나니 바구니 한가득이에요. 이거 혼자 절대 다 못 먹을 양이에요. 로하이팝콘 버터맛은 짭짤하니 맥주랑 같이 먹기 괜찮았어요. 버터맛이 그리 강하진 않구요. 버터향만 강해요. 일반 팝콘 맛에 냄새로 버터향을 즐길 수 있는 제품이에요.

양이 너무 많아서 반을 덜어내 카레가루 넣고 쉐킷쉐킷 흔들어서 카레팝콘을 만들었어요. 이게 맛이 더 대박이었어요.



팝콘에 맥주까지 준비되었겠다, 빔을 켜고 본격적인 극장분위기를 내봤어요. 넷플릭스에서 마블영화를 추천해주길래 아무 생각없이 플레이버튼을 꾹! 사실 난 마블영화 별로 안좋아하는뎅… ㅎㅎ





스피커 빵빵하게 틀어놓고 팝콘과 함께 즐기다보니 극장 부럽지 않더라구요. 기분이 좋아서 그런지 마블영화도 볼만한 느낌. ㅎㅎ  스트레스도 풀고 내일을 위한 에너지도 충전완료.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따끈따끈하게 갓 만들어진 팝콘의 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었던 로하이팝콘. 가격도 저렴하고 너무 맛있었어요. 오늘 퇴근하는 길에 몇박스 더 구매해서 쟁여놔야겠어요.

내 돈 주고 사먹은 솔직한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