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마리아, 필리핀 영화 첫 감상

넷플릭스로 요즘 즐겁게 영화를 보고 있는데, 메인화면에 ‘마리아’를 보라는 추천화면이 자꾸 뜨는 거에요. 제가 스릴러, 형사물 이런 칙칙한 장르를 주로 보다보니 넷플릭스가 제 취향에 맞겠다고 생각했나봐요.

 


넷플릭스 마리아, 필리핀 영화 첫 감상

딱 봐도 재미없어 보여서 안볼려고 했는데 접속할때마다 뜨길래, ‘그래 알았다.’ 라는 마음으로 감상했습니다. 여성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액션영화라 제 취향에도 맞을 거 같기도 했구요. 필리핀 영화를 보는 건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사실 큰 기대는 안되더라구요. 줄거리도 다른 영화에서 이미 많이 다뤄졌던 내용이었구요. 신선한 부분을 찾을수가 없었죠.

 

넷플릭스 필리핀 영화 마리아 후기, 스포없음

영화 ‘마리아’
출연: 크리스틴 레예스, 저메인 디 리온, kc몬테로, 로니 라자로, 프레디 웹 (죄다 처음 보는 배우들)
감독: 페드링 로페스
장르: 액션
상영시간: 89분
필리핀 영화

 



‘사랑과전쟁’ 전문배우 최영완을 닮은 전직킬러 ‘마리아’예전의 어둠고 음습했던 과거는 이제 그만, 개과천선해서 결혼도 하고 예쁜 딸도 낳고 알콩달콩 하루하루 스윗하게 살아가는 마리아입니다. 이런 소재의 영화 초반에 항상 등장하는 장면이죠. 마리아의 원래 이름은 릴리입니다. 

 

킬러조직을 배신한 뒤에 죽은 것으로 위장해서 킬러생활을 청산한 것이죠. 이름까지 마리아로 바꾼 상태.

 



나름 훈훈한 외모의 남편도 있네요. 주지사을 광적으로 지지하는 모습만 빼면 크게 나무랄데 없는 남편입니다. 이런 행복하고 소소한 일상이 계속해서 전개된다면 액션영화가 아니겠죠? 집으로 괴한들이 습격합니다.

마리아가 킬러생활을 할 당시에 릴리를 좋아했던 한 남자 케일럽이 있었습니다. 마리아의 행방을 계속 추적한 끝에 결국 어디 사는지 알아내고 침입한 것이죠.



갱단의 습격. 마리아는 이들에 의해 가족을 잃게 됩니다. 사랑하는 남편과 딸의 죽음, 마리아는 절규하고 예전의 킬러본능이 몸안에서 꿈틀대기 시작합니다.



각성타임. 이제 여주의 반격이 시작되겠죠. 스승 그레그를 찾아가 잠시 숨고르기를 한 뒤 본격적인 복수에 나섭니다. 이후 더 이상의 스토리 설명은 따로 필요없을 듯 합니다. 계속되는 싸움질의 향연이 펼쳐집니다.



 

제 기억이 맞다면 필리핀 영화를 보는 건 이번 영화 ‘마리아’가 처음인데, 어색한 영어발음을 제외한다면 영화 자체는 크게 나쁘진 않았습니다. 적당히 시간보내면서 볼만은 해요. 전직여자킬러가 복수를 위해 각성하는 내용인만큼 여주인공이 말도 못하게 강합니다. 아이엠마더에 나왔던 제니퍼가너보다 더 강한듯 합니다. 쉽게 쉽게 적을 제압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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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야 뭐 워낙 이런류의 영화를 많이 봐서 딱히 거슬리는 부분은 없었는데요, 폭력적인 영화를 잘 못보시는 분들이라면 살짝 잔인하고 불편한 장면들도 있으니 보실 계획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참고하셔야 할 거 같구요. 영화 ‘마리아’는 무난하긴한데, 특별히 화려하다거나 치밀하다는 느낌은 못 받았습니다. 이런 종류의 영화는 긴장감을 얼마나 잘 살리느냐가 중요한데, 몇몇 인상적인 장면을 제외한다면 액션은 평범한 편입니다. 스토리도 너무나 익숙한 내용이구요.

 

영화 ‘마리아’는 단순한 스토리에 킬링타임용으로 보기에 괜찮을 작품이에요. 개인적인 평점 7점입니다.

이미지 출처: 넷플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