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온가족 족발 후기. 배부르게 잘 먹었어요.

밀양 온가족 족발 후기. 배부르게 잘 먹었어요.


설연휴에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바쁠것 같아, 

밀양 본가에 시간을 내어 미리 다녀왔어요. 밀양은 갈때마다 그 모습 그대로인듯..

오랜만에 뵙는 친지들, 초저녁부터 밤까지 이런저런 근황토크 좀 해주고 나니, 

배가 살짝 고파지더군요.


밤 11시가 다 되어서 밖으로 나가긴 그렇고,

만만하게 족발배달을 시켰습니다. 

그냥 평타의 맛은 보장하는 체인점인 장충동왕족발로 시킬까 하다가 

밀양에만 있는 족발집에서 시켜보자고 결정한 것이,

밀양 온가족 족발입니다. (온 정성을 가득 담은 족발의 줄임말이라고 하는군요)




배달의민족 어플을 통해서 주문했고, 주문한지 45분쯤 후에 도착했어요. 



중자 28000원짜리를 주문했는데, 대자같은 중자가 도착했어요.

따뜩한 온족발에 야채, 어묵국, 무말랭이무침, 양배추절임, 새우젓,삼짱, 마늘,고추,

간장양념장, 백김치, 생양파썰은것 등으로 구성되어 있었어요.


사진에 보이는 막국수는 양이 상당히 많은데, 원래 주는 건 아니고,

배달의 민족 리뷰이벤트에서 리뷰를 쓰는 조건으로 서비스로 도착한 거에요.

일단 배달을 받고 난  첫인상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족발 고기가 부드럽고 잡내도 나지 않고 맛있었어요.

족발 잘못시키면 식으면 딱딱해지고 이상한 냄새가 나는 경우가 있는데,

이집은 그런게 없어서 만족했구요. 따뜻하고 부드러워서 잘 넘어가더라구요.

사진에 보이는 어묵국은 먹기전에는 멸치다시다 맛이 나겠지.. 이런 예상을 했었는데..

게 맛이 나서 상당히 특이하게 느껴졌습니다. 이 국은 조카가 다 먹었어요.



 막국수 양념은 살짝 점도가 높은 편인데요. 

묽은 소스의 시중의 막국수와는 다르게 비빔면에 가까웠습니다.

하지만, 맛은 새콤달콤 맛있었구요. 이것도 인기가 많아서 금방 없어졌어요.


야채는 부족하지 않게 넉넉하게 왔고, 

고기 양은 어린 조카 포함 4명이서 먹었는데 살짝 모자란 정도였습니다.

2명이서 먹으면 배부르게 먹을 수 있을 거 같아요.


족발에 의례 딸려오는 무말랭이무침은 그냥 예상한 그 맛이었구요.

양배추절임은 살짝 말라있는 비쥬얼이 별로 젓가락이 가고싶진 않았지만,

맛은 괜찮았어요. 


결론은 족발집은 고기맛이 중요한 거기 때문에 고기가 맛있어서 합격.

하지만, 전 족발보다는 치킨을 더 애정하기 때문에, 큰 감동은 없었습니다. 

다음에 밀양에 온다면 또 한번 먹어볼까? 이정도..


여튼, 족발을 맛있게 먹은 뒤.. 밀양에 온 김에 

3대누각이라는 영남루에도 한번  들려볼까 요런 생각도 잠시 했었는데..

너무 피곤해서 그냥 일찍 집에 돌아왔어요.

사람들 북적거리고 치이는 것도 싫구요. 


나이가 들어갈수록 명절이란 게 좋다는 느낌보다는

거추장스럽고 그냥 그저그러네요. 아무런 감흥도 없구요. 

내가 내 일이 좋아서, 결혼을 미루고 있는건데..

왜 친지분들은 그런 나를 안쓰러운 눈길로 보는건지 이유를 모르겠어요.

그런 본인들은 결혼해서 그렇게 행복한지 한 번 묻고 싶어지네요.


나이가 되면 결혼을 해야한다는 고정관념은

이미 저희 세대에서는 일찌감치 사라진지 오래인데.. 

아직도 나이드신 어른들은 그걸 받아들이지 못하시는 거 같네요.


걱정이라는 미명하에 자행되는 명절때의 무의미한 감정폭력은

이제 그만 사라졌으면 좋겠어요. 


제 돈 주고 사먹은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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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8)

  • 2019.02.01 15:51 신고

    푸짐하네요.
    밀양에서 온가족들이 족발로 배불리 먹었다는 이야기인줄 알았는데 족발 이름이 온가족 족발이군요.ㅎㅎ
    맛있어 보입니다.

    • 2019.02.01 16:06 신고

      네 중자를 시켰는데 대자같이 와서 만족하게 배불리 먹었어요 ㅎㅎ

      저도 온가족의 뜻이 그 뜻인지는 몰랐는데, 요즘은 유명한 브랜드족발이 아니라도 맛있는 곳이 은근히 많은 듯 해요 ^^

  • 2019.02.01 15:54 신고

    본가 다녀오셨군요~
    요즘은 정말 배달어플이 편하고 좋더라구요..
    명절 스트레스중 하나가 결혼문제..
    결혼은 꼭 해야 된다는 고정관념은 이제 버려야 할 듯..^^

    • 2019.02.01 16:07 신고

      네 잘다녀왔는데, 역시 불편한 느낌은 어쩔 수 없었어요 ㅠㅠ

      제가 어디 모자라서 결혼을 못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저에겐 결혼이라는 게 선택의 문제일 뿐인데, 아직도 나이드신분들은 그게 잘 안 되는 거 같습니다 ㅠㅠ

      명절 스트레스와는 별개로 족발은 아주 맛있게 잘 먹었어요 ㅎㅎ

  • 2019.02.01 17:48 신고

    막국수에 족발 싸먹는거 엄청 좋아하는데
    완전 맛있어 보이네요 ㅜㅜ

    • 2019.02.01 19:02 신고

      네 맛있게 잘 먹었어요.
      고기가 부드러운게 족발을 별로 즐기지 않는 저한테도 괜찮더라구요 ^^

  • 2019.02.01 18:18 신고

    제나님은 설연휴에 들어가시면 많이 바쁘신가보네요?
    친지분들을 연휴때 만나면 반갑고 좋기도 한데 바로 '잔소리'에 대한 부분은 저도 싫더라고요 ㅠㅠ

    대학가야지~ 이제 취업해야지~
    취업했으니 결혼해야지~
    결혼했으니 애 낳아야지~

    윗분들의 고정된 테크트리를 저는 타고 싶지 않는데 계속 하시니 참 기분이 별로였답니다 ㅎㅎ;
    마음같아선 인터넷 짤애 나오는 잔소리단가표를 설날 인사에 맞춰서 드리고 싶었습니다 ㅎㅎ

    • 2019.02.01 19:04 신고

      약간 바빠질 듯 해서 살짝 긴장타고 있는 상황입니다. ㅠㅠ

      말씀하신대로 명절때마다 반복되는 레파토리들은 정말 매번 겪는 일이지만 매번 적응이 안되네요 ㅎㅎ
      그렇게 잔소리를 하는 것보단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게 더 고마울 거 같은데 말이에요 ㅎㅎ 여튼 미리 다녀오니깐 너무 홀가분하네요 ^^

  • 2019.02.01 19:20 신고

    연휴에 가족들과 시간을 갖지 못하실 만큼 바쁘시군요.@_@ 그래도 연휴 잘 보내시길 바랄게요.

    • 2019.02.01 19:25 신고

      네 좀 바쁠거 같아요 .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ㅠㅠ 라디오키즈님도 설 연휴 즐겁게 잘 보내시길 바래요. ^^

  • 2019.02.02 05:42 신고

    족발 완전 맛날것 같습니다^^
    명절 증후군.. 결혼, 머 해야한다는 고정관념 저도 매번 동일하게 겪고 있습니다.. ㅠㅠ
    설연휴 즐겁게 잘 보내시고 오세요..

    • 2019.02.02 13:54 신고

      네 족발 자체는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ㅎㅎ

      명절때마다 반복되는 그런 고정적인 레파토리는 이제는 좀 바뀔때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ㅠㅠ 버블프라이스님도 좋은 연휴 보내세요~

  • 2019.02.02 09:53 신고

    밀양이 본가시군요..얼마전 합천과 밀양 두곳 여행을 저울질 하다 합천을
    다녀 왔더랬습니다.
    봄에 밀양을 갈것 같습니다. ㅎ
    족발 맛있어 보입니다.^^

    • 2019.02.02 13:55 신고

      밀양도 은근히 볼만한 곳이 몇몇 있더라구요. 공기도 확실히 좋다는 게 느껴지는 곳이구요. ㅎㅎ
      족발 고소하니 맛있게 잘 먹었어요~

  • 2019.02.03 23:02 신고

    족발 시키면 차갑고 뻣뻣해서 실망한 적이 많았는데 고기가 만족스러우셨다니 다행이에요. 설 명절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ㅎㅎ

    • 2019.02.03 23:52 신고

      네 족발 고기가 뻣뻣하면 그것만큼 맛없는게 없죠. 다행히 이건 식어도 부드러워서 만족했어요 ㅎㅎ H_A_N_S 님도 명절 즐겁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

  • 2019.02.06 23:22 신고

    색깔이 미쳤네요 군침이 절로 드네요 ㅜㅜ

    • 2019.02.07 13:58 신고

      네 비교적 맛있게 먹었어요 ㅎㅎ 갓스타님 방문 감사드립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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