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토박이 돼지국밥 수육백반

주말을 맞아 가까운 밀양 본가를 다녀왔어요. 밀양하면 돼지국밥으로 유명하죠. 별로 인구가 많지 않은 도시이지만 돼지국밥집 숫자는 정말 많은데요. 80년된 식당부터 해서 전국3대 돼지국밥집으로 불리는 식당까지 정말 많은 가게들이 있더라구요. 

밀양에 온 김에 밀양의 소울푸드라고 불리는 돼지국밥을 먹고 가야겠다 마음먹고 어디서 먹을까 고민했어요. 생각같아선 시장에 가서 직접 먹고 싶었지만 코로나 사태 때문에 외출하는게 꺼려지더라구요. 장고끝에 배달시켜먹자고 엄마랑 합의를 봤습니다. '밀양 토박이 돼지국밥'이라는 가게에서 돼지국밥 하나, 수육백반 하나를 주문했어요. 

밀양 토박이 돼지국밥, 수육백반 후기


가격
돼지국밥 7,000원
수육백반 10,000원
맛집 
밀양 토박이 돼지국밥



깔끔하게 포장되어 배달되었습니다. 

국밥 용기 사이즈가 제법 큰 편이에요. 시장에서 직접 사먹는 뚝배기 용기 사이즈보다 더 넉넉한 양으로 배달되어 기분이 좋았습니다. 


젓가락에 30년전통이라고 적혀 있네요. 

2019년 기준 밀양에서 돼지국밥집으로 영업신고가 되어있는 식당은 64곳에 달한다고 합니다. 밀양 인구가 약 10만명인것을 감안한다면 상당히 많은 숫자죠. 


가격표를 보니 크게 비싸지 않은 합리적인 가격대네요. 다음엔 돼지수육을 한번 시켜먹어보고 싶어요. 배달은 두 그릇 이상부터 가능하다고 하네요. 


용기 뚜껑을 열어보니 이런 비쥬얼.

수육백반에는 수육과 국물,기본찬으로 구성되어 있구요. 돼지국밥 역시 국밥과 기본찬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두개를 같이 시켜서 기본찬은 함께 왔네요. 수육백반이나 돼지국밥이나 구성은 크게 차이가 없어보여요. 


밥은 꾹꾹 눌러담겨져 있기 때문에 양이 부족하진 않았습니다. 옆에 보이는 건 간장고추냉이양념. 수육을 찍어먹으니 알싸하면서 개운한게 좋더라구요. 


기본찬은 돼지국밥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구성으로 되어 있습니다.

생부추무침과 새우젓, 다대기와 쌈장, 고추,마늘,양파 등의 기본야채. 거기에 배추김치와 아삭한 깍두기로 구성되어 있어요. 


돼지국밥에 빠질수 없는 향긋한 부추무침. 은은한 액젓향이 느껴지는게 좋더라구요. 


배추김치는 생김치라기보단 어느정도 익은 김치였구요. 깍두기는 너무 달지 않으면서 아삭하면서 시원한게 입맛을 살려줬습니다. 돼지국밥에 너무 잘 어울리는 반찬이죠. 


고추,마늘, 양파도 무르지않고 싱싱합니다. 


돼지국밥이 싱거울때 간을 맞추는 용도로 쓰이는 새우젓. 매콤한 걸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다대기와 쌈장도 함께 왔습니다. 



뽀얀 국물의 돼지국밥.

아직 다대기는 넣기 전 상태에요. 맛을 봤더니 진하게 우러난 국물맛에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짧은 시간 급조해서 끓여낸게 아니라 오랜시간 푹 끓였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돼지국밥에 들어있는 고기양은 푸짐한 편입니다. 아무것도 넣지 않아도 어느정도 기본간은 되어 있었는데요. 저는 자극적인 맛을 선호하는 편이고 약간 짜게 먹는지라 다른걸 좀 더 추가해서 넣었습니다. 



기본찬에 포함된 생부추무침과 새우젓, 다대기를 함께 풀어줬어요. 그랬더니 제 입맛에 잘 맞더라구요. 


돼지고기는 잘게 조각조각낸 크기가 아니라 숟가락을 다 덮고도 남을만큼 큼직합니다. 두툼한게 씹는 식감이 좋았어요. 걱정했던 고기 누린내는 나지 않았구요. 





밥 말아서 야무지게 흡입했습니다. 고기 양도 많고 국물맛도 진해서 몇숟가락 떠먹으니 금방 속이 든든해지더라구요. 



이건 또다른 메뉴 수육백반이에요. 수육과 밥, 돼지고기 우린 국물,기본찬으로 구성된 메뉴. 돼지국밥 메뉴와 큰 차이는 없어요. 




수육 고기는 부드럽고 야들야들하니 맛있었어요. 부추무침, 새우젓과 함께 먹으니 궁합이 잘 맞았구요. 고추냉이 간장 양념에 찍어먹어도 잘 어울리더라구요. 

밀양 토박이 돼지국밥 총평

전체적으로 고기가 큼직큼직하고 양도 넉넉한 편이라 좋았어요. 국물맛도 제대로 푹 우려냈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진한 맛을 느낄 수 있었구요. 가격대비 괜찮은 돼지국밥집이 아니었나 생각해봅니다. 

(재주문의사 70%)

↓밀양맛집 후기↓
-> 내 돈주고 사먹은 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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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24)

  • 2020.04.08 20:39 신고

    완전 맛있어보여요!!ㅋㅋㅋ

  • 2020.04.08 22:19 신고

    시원하고 깔끔한 돼지국밥~
    이젠 저도 돼지국밥 맛을 아는데
    울 동네에서는 돼지국밥집을 보질 못했네요
    밥인심도 후하고 반찬인심도 후하고 고기 인심도 후한데
    수육과 달리 돼지국밥에 비계가 많네요..
    역시 돼지국밥에는 새우젓과 부추를 넣어야 제맛이더라구요
    돼지국밥 먹으려면 부산으로 내려가야 하는데 언제쯤 가게 될른지..ㅠ.ㅠ
    아~돼지국밥 먹고싶당~~

    • 2020.04.11 18:46 신고

      네 그러고보니 돼지국밥에는 비계가 좀 많았던 거 같기도 하네요. 전 비계에 대한 거부감이 그리 크진 않아서 그러려니 햇는데 예민하신 분들은 비계가 많다고 느끼실 수 있겠어요.

      맞아요. 새우젓과 부추가 빠지면 돼지국밥이 아니죠 ㅋㅋ 약간 짜고 매운맛을 좋아하는 제 입맛에는 순정상태의 돼지국밥은 살짝 밍밍하게 느껴지더라구요.^^

  • 2020.04.08 22:43 신고

    뽀오얀 돼지국밥에 깍두기 한입하면 소원이없겠어요!!!

  • 2020.04.08 23:23 신고

    잘 봤어요 ㅎㅎ 맞구독 해도 될까요?

  • 2020.04.09 07:21 신고

    입에 침 고입니다..
    입술 적시게 하시는군요^^

  • 2020.04.10 04:53 신고

    왜 항상 맛있는 포스팅은 출출할 시간에 보게되는 걸까요?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보면 그나마 참을만 할텐데 말이죠 ㅋㅋㅋ
    반찬 구성도 알차고, 고기도 푸짐하고 국물도 진하다니 정말 먹어보고 싶네요.
    돼지국밥, 순대국밥 이런 맛을 안지가 그렇게 오래되진 않았는데
    속을 든든하게 채워주는 그 맛이 요즘 참 좋더라고요.
    친구가 지금은 타지에 살지만 원래 밀양에 살때는 제법 자주 놀러갔었어요.
    밀양갈때 국밥은 한번도 못 먹어본 것 같아요.
    친구가 친정에 올때 밀양에 놀러가서 한번 먹어봐야겠습니다!
    다가오는 주말도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

    • 2020.04.11 18:59 신고

      ㅋㅋㅋ 출출한 위장에 테러를 해서 죄송합니다. ㅠㅠ 저는 일을 하면서도 늘 하는 생각이 먹고 살자고 하는 짓인데 먹고싶은건 그때그때 먹자는 주의거든요 ㅎㅎ (그래서 배달앱 vip 등극 ㅠㅠ)

      예전엔 분위기있는 곳에서 예쁘게 플레이팅된 음식 먹는걸 좋아했는데 이제는 한끼 든든하게 먹을 수있는 소박한 음식들이 더 좋아지더라구요. 밀양 놀러갈 일 있으면 한번 드셔보세요. 앨리님도 주말 즐겁게 잘 보내시길 바랄게요 ^^

  • 2020.04.10 06:55

    비밀댓글입니다

    • 2020.04.11 19:00 신고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 2020.04.10 15:23 신고

    제가 사는 지방에도 밀양 돼지국밥집이 몇개있는데 맛있게 잘 먹었던 기억입니다. 언젠가 기회가 되면 밀양에 가서 직접먹어보고 싶네요 ㅎㅎ

    • 2020.04.11 19:07 신고

      부산과 함께 밀양이 돼지국밥의 원조격이라고 하더라구요. 확실히 가게 숫자도 많고 맛도 괜찮은거 같았어요 ㅎㅎ

  • 2020.04.10 15:42 신고

    아... 사진 보면서 입맛 다시게 되네요.
    돼지국밥 정말 좋아하거든요. ㅎㅎ
    너무 맛있을 것 같아요. 밥 말아서 김치 하나 올려서 먹고 싶어집니다. ^^

    • 2020.04.11 19:10 신고

      저는 돼지국밥을 자주 먹진 않는데, 오랜만에 먹으니 든든한게 좋더라구요. 또 먹고 싶어지네요 ㅎㅎㅎ

  • 2020.04.11 14:18 신고

    돼지국밥은 부산만 유명한게 아니였군요!!!

    • 2020.04.11 19:11 신고

      네 밀양도 부산 못지않게 돼지국밥으로 유명하다고 하네요.

  • 2020.04.14 23:37 신고

    돼지국밥에 부추 넣고 새우젓으로 간하면 정말 맛있죠
    먹고싶네요

    • 2020.04.18 20:13 신고

      맞아요 부추무침에 새우젓이 들어가니 더 시원하고 좋더라구요 ㅎㅎ

  • 2020.04.15 00:12 신고

    아주 맛나게 드셨던 요리인가 봅니다. 보아 하니 리뷰도 별이 많아여.

    • 2020.04.18 20:15 신고

      네 간만에 먹은거라 그런지 속도 든든하고 좋더라구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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