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도우포인트 shadow point, 퀘스트 VR 퍼즐게임

오큘러스 퀘스트로 다양한 VR게임을 즐기고 있습니다. 주로 스포츠 게임을 통해 운동용으로 사용하고 있는데요. 너무 몸을 쓰는 게임 종류만 하다보니 살짝 힘들기도 하고, 아기자기한 퍼즐게임이 땡기더라구요.

괜찮은 VR 퍼즐 게임이 뭐가 있을까 찾아보다가 눈에 띈게 쉐도우포인트(shadow point)라는 게임이었습니다. 구매해서 플레이해보니 한글화도 잘 되어 있고, 퍼즐 푸는 재미가 쏠쏠하더라구요. 후기들이 좋은 이유가 있었네요.

VR퍼즐게임 쉐도우포인트 (shadow point) 후기

정식 명칭 : shadow point

제작사: Coatsink Software

천문대와 판타지를 바탕으로 한 VR퍼즐게임입니다. 주변을 돌아다니며 단서를 찾고 퍼즐을 풀어나가는 게임이구요.

방탈출게임과 비슷한 분위기가 나기도 하지만 동화풍의 그래픽때문에 무섭거나 답답한 느낌은 들지 않습니다. 퍼즐은 아직 끝까지 못깼는데 총 80여개가 넘는 퍼즐들이 있다고 하네요. 플레이타임은 VR게임치고는 생각보다 긴 편.

VR게임 하나둘씩 사모으다보니 라이브러리가 꽉 찰려고 그래요. 게임1개당 가격이 싼건 만원대부터 비싼건 3~4만원 정도 하는 편. 새 게임을 구매하는 일은 언제나 즐거워요.

쉐도우 포인트 게임 로딩 화면. 화면만 보면 게임 분위기가 음산해보이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로딩이 끝나면 튜토리얼 화면이 나와요. 간단한 영어라 이해하기 어렵진 않지만 그래도 한글로 하는게 좋겠죠?

게임 및 오디오 옵션에서 자막과 텍스트,음성까지 풀 한글화로 즐길수 있습니다. 어려운 퍼즐의 경우 퍼즐 힌트를 켜고 하면 도움이 되구요. (그런데 힌트없이 푸는게 성취감도 크고 재미도 있어요)

게임 진행에 필요한 기본 동작들을 한글로 알기 쉽게 설명해줍니다. 튜토리얼 과정은 약 5분여 걸린거 같은데 생각보다 오래 걸리진 않았어요.

밸브를 손으로 잡아 돌릴수도 있고, 레버를 작동시킬수도 있고, 공을 집어서 특정위치로 옮길수도 있습니다. 퍼즐을 풀기 위해선 기본적으로 숙지해야 할 동작들을 쉽게 설명해줘요. 튜토리얼은 이쯤하고 본격적인 게임으로 돌입했어요.

시작하면 연구실 비스무리한 공간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거기서 몇가지 물건들을 집어서 가방에 넣을 수 있어요.

뭔가 휑해보이는 공간.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 위해선 단서를 찾아야 하는데 눈에 잘 띄지가 않더라구요.

한바퀴 휙 둘러보니 정체불명의 레버가 보이더라구요. 손으로 잡고 레버를 작동시켜줬어요.

그러자 케이블카 한대가 제 곁으로 다가오네요. 당연히 타고 다음 장소로 이동했습니다.

게임 극초반이라 퍼즐이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공간을 자세하게 살펴보면 쉽게 단서를 찾아낼수 있구요.

부품을 손으로 집어서 맞는 스위치에 연결하니 기계가 작동하면서 다음 공간이 열리더라구요.

이렇게 주변 물건들을 이용해서 퍼즐을 풀어나가면 됩니다. 초반엔 누구나 쉽게 풀수 있는 퍼즐로 진행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퍼즐 난이도가 올라갑니다.

이동방법은 스위치를 이용해 실시간으로 이동하는 방법과 순간이동(텔레포트)을 지원하구요. 순간이동은 멀미증상이 없지만 실시간으로 이동하는 방식을 쓰면 저같은 경우 살짝 멀미증상이 생기더라구요.

보통 vr퍼즐게임하면 게임 볼륨이 적은 경우가 많죠. 짧은 시간에 엔딩을 보고 나면 살짝 돈 아깝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구요. 하지만 이 게임은 게임 볼륨도 많고 퍼즐 숫자도 많은 편이구요. 퍼즐을 풀다가 막힐때 힌트를 온오프할수 있어서 좋습니다.

게임 자체도 재미있는데 스토리도 좋구요. 매끄러운 한글더빙과 자막을 지원하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VR 퍼즐게임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퍼즐에 자신감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힌트를 끄고 도전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