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포스팅할 영화는 정준,김소연 주연의 1997년 개봉작 ‘체인지’라는 작품이에요. 말썽쟁이 남학생과 범생이 여학생이 서로 몸이 바뀐다는 설정의 바디체인지 영화인데요. 서로 다른 두 사람의 몸이 서로 바뀌면서 펼쳐지는 소소한 에피소드들이 큰 재미를 선사하는 소재죠.
유명한 바디체인지 영화로는 ‘내안의 그놈’,’아빠는 딸’, ‘보이걸 씽’ 등등 너무 많습니다. 영화 ‘체인지’도 개봉당시에는 꽤나 화제를 모았었어요. 가수 조장혁이 부른 주제가 ‘체인지’도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구요. 우연한 기회에 다시한번 감상했는데 여전히 재미있더라구요. 김소연이 그렇게 연기를 잘하는지 그때는 몰랐네요.
재미있는 바디체인지 영화 ‘체인지’
영화 체인지 줄거리
오늘도 여지없이 학교에 지각한 대호.
등교시간을 지키지 못해 눈앞에서 교문이 닫히고, 대호는 벌칙으로 화장실 청소를 하게 됩니다.
벌칙을 마치고 나오던 대호는 하교중이던 은비와 딱 마주치게 되고.. 그 순간 하늘에서 거센 폭우와 함께 번개가 내리칩니다. 이후 두 사람의 멘탈이 나갈만한 상황이 벌어지게 되는데요.
모범생 은비와 문제아 대호의 몸이 서로 뒤바뀐 것.
두 사람은 하루아침에 달라진 몸과 환경에 패닉 상태에 빠집니다. 아침마다 찾아오는 신체변화에 당혹스럽기만 한 은비. 생전 처음 착용해보는 생리대가 답답하기만한 대호. 거기에 바뀐 부모님들까지.. 하루하루가 힘들고 낯설기만 하죠.
갑작스러운 이민 결정에 당혹해하는 은비와 대호.
은비-“나하고 한마디 상의도 없이?”
대호-“언제 어른들이 우리들 의사 물어보기는 했냐?”
부모님의 결정을 따를 수 밖에 없는 상황. 두 사람은 현실을 받아들이기로 결심하고 이민을 떠나기전 소중한 추억을 하나 만들기로 합니다. 그것은 학교 축제에서 마지막으로 락그룹 공연을 하는 것.
또 다른 주인공 은비 역으로 출연한 김소연도 마찬가지. 남자 고등학생 대호의 행동과 말을 연기하는데 그게 오글거리거나 어색하지 않고 아주 자연스럽습니다. 어릴때부터 연기를 잘했네요.
김소연이 영화 ‘체인지’ 출연당시 나이가 17살. 그런데 외모를 보면 상당히 성숙해보이고 도도해 보이는 외모죠. 영화 ‘체인지’ 개봉 당시 여학생들 사이에서 안티가 꽤나 있었는데요. 23년이 지난 지금은 동안의 아이콘이 되고 털털한 성격과 성실한 자세로 대중들에게 사랑받는 배우가 되었습니다. 지금은 대표적인 호감연예인 중의 하나죠.
‘모범생은 이럴것이다. 꼴통은 이럴것이다.’는 잘못된 편견과 고정관념을 ‘체인지’하면 그 아이의 다른 부분을 볼 수 있습니다. 비단 학교뿐만이 아니라 이혼경력, 다문화가정,장애인,소수자 등등 사회적 편견에 이미지가 고정된 케이스는 생각보다 많죠.
바디체인지 영화의 미덕은 ‘다른 사람의 처지에서 생각하라’는 뜻의 사자성어 ‘역지사지’의 의미를 가장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게 표현해준다는 점이 아닐까 싶네요.
->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영화 (movie.daum.net) <-